190302



중국 천진, 남경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미세먼지를 한국에서 맞게 되다니. 미세먼지 비상저감대책을 논하고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따지기에 앞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더 나은 삶을 물려주지 못해 미안하고 걱정이다. 이런 날, 아니 몇일을 제외한 주말 대부분을 어쩔 수 없이 indoor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해외 출장을 가면 사실 별건 아니지만 부러운 것은 공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볼 때이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관상자연을 보여줄 수 밖에 없을 뿐더러 앞으로도 그 나아진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그런 씁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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