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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he Lives Of Others, Das Leben Der Anderen, 2006 : 타인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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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
: 미래의 자화상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삶은 지극히 격리된 1인의 독백이다. 하지만 지구는 타인들로 가득차 있었다. 어딜가던 그들의 냄새를 맡아야 하고, 어느때건 그들의 온갖 발성을 들어야 한다. 혼잡과 무질서한 하루를 마치고 혼자 집에 남겨지면 오히려 자신을 마주하기가 낯설어 진다.
- 자유
: HGW XX/7, 드라이만, 크리스티나. 진정한 의미로서의 자유는 그들에게 없었다. 자유라는 것은 단지 무형의 환각제다. 상대방에게 자유를 외치면서 끊임없이 타인에게 구속되어지고 있다. 그저 역치 이하의 적당한 접점에서 스 스로 타협할 뿐이다. 그런면에서 자유란 지극히 정치용어다.
- 오해
: 예민한 오감덕분에 쏟아져 들어오는 무수한 정보들은 가끔 논리적 해석이라기 보다는 그저 산술평균되기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신이 서지 않을때가 종종있다. 더구나 타인에 대해 서는 더욱 믿음이라는 단어에 인색하다. 자신과 타인, 타인과 타인은 그렇게 시기하고, 싸우고, 헤어진다. (das ist ein Wahnsinn. Ich bin gasz begeistert.)
- 회귀
: 타인에 얽매였던 삶은 다시 타인에 의해 자신에게 회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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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1. 23:26 Trackback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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