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중에 Grammy 2007
답답한것 같기도 하고, 모든것이 비현실적으로 존재감을 잃어가는 듯한 느낌_ 그랬던 주말에 예전에 받아놓은 Grammy 2007을 (이제서야) 보았다_ 딕시 칙스가 역량을 발휘해 5개 부문을 차지했다는것_ 더구나 대상에 빗댈 수 있는 RECORD OF THE YEAR 에서 결코 만만찮은 메리 제이 블라이지나 날스 바클리를 물리치고 상을 차지했다는 것은 텍사스 여인네들의 저력을 보여준거나 마찬가지다_ㅋ 예전에 리드보컬인 메인스의 부시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방송금지까지 당했던 결코 순탄지 않은 길을 걸어온 딕시 칙스, 이상한 건 예전에 Not Ready To Make Nice 를 들을때는 몰랐는데 카테고리가 컨추리 음악이라는 것이다_ 뭔가 화려한 컨추리 음악인가_?;;; 어찌됐거나 이러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건 아니고, 본론을 말하자면 Grammy 2007 에서 (내 생각에) 가장 장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제임스 블런트 였다는 것이다_
무려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상당히 대단한 일이었다_ 미국 팝 문화의 결정체(그만큼 보수적이며 배타적이라고 생각한다)인 Grammy 에서 공연까지 하다니....._ 제2의 Radio Head가 탄생한 것은 아닌가... 하는 대견함? 솔직히 BEST NEW ARTIST 에 2집가수가 올라가기엔 조금 낯간지럽긴 하다_ 그래서 그런지 공연중의 제임스 블런트는 다소 긴장되고 뻘쭘스럽기까지 하다_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쉬운 것은 노라 존스의 계보를 잇는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콜린 베일리 래_ 상당히 어쿠스틱 소울스러운 콜린 베일리 래, 최소한 BEST VOCAL 하나쯤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나 시상식에서의 Like A Star 공연으로 만족해야만 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