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nolog::070325

# 이바 군대가는 날_
 제법 시간이 흘러가버렸다_ 하지만 의정부에서의 삶이 데자부처럼 느껴질때면 오히려 시간을 뛰어넘어 앞서버린 나를 다시 만난 기분이다_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려고 가지끝에서 기회를 옅보고 있는데 벚꽃카펫을 깔아놓은 아리랑고개를 다시 넘지 못하고 재범이는 군대엘 간다고 한다_ 평소에 시험 10분전이라도 태평하던놈이 뭐가 좋다고 머리는 벌써 빡빡이냐_ 재범이 좋아하는 황토 삼겹살 먹어주시고, 늦어버린 생일파티에 골뱅이소면, 오뎅탕, 황도, 모듬소세지 배터지게 먹어주신다_ 마지막까지 남아버린 5명이서 깐풍기치킨집에 들어가니 새벽3시다_ 몸에서 땀내와 술내가 반반이 될때쯤, 막차로 담배 한모금 빨고 헤어진다_ "넌 잘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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