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9_육아22일째

별똥이를 주제로 한 첫 이야기.
결혼과 임신기간, 출산까지 주요 사건을 불친절하게 각설하고 생후 22일째를 맞는 무명(이하 별똥이라 칭함)이 등장한다.
별똥이는 밤시간에 잠에서 자주 깨거나, 잠투정을 하거나, 요상한 잠버릇으로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하지 않는 모범적인 수면습관을 보여준다.
이따금씩 '스으읍 푸우~' 하고 한숨을 크게 쉬는데 이는 아직 폐호흡이 익숙하지 않아서 일까 생각되어진다.
그도 그럴것이 조리원에 있을 적에는 신생아실에서 딸꾹질로 꽤나 유명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아직 횡경막이 완성되지 않았기에 딸꾹질이 잦다는 게 육아대백과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별똥이의 행동 하나하나는 인간의 진화과정을 함축하는 것같기도 하고(결국 포유류도 어류에서 진화했다는 유력설이 있으므로), 우리의 당연한 신체구조와 운동이 얼마나 과학적 결과물인지 알게되어 경외감을 들게 한다. (단, 매일 그렇지는 않음)
여튼, 잡설을 끝내고 이 아이는 내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고, 이성에 대한 사랑과 확연히 다른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지금처럼 착하고, 건강하고, 이쁘게만 자라주길 아빠는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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