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ke Care!! Nations Of Korea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지 수수방관 무관심이었던 정치 뉴스가 점점 신경쓰인다_ 더욱이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순방에 나가있는 요즘 한나라당은 박근혜와 이명박의 참을성 테스트가 눈따가운 싸움으로 번질것 같고, 열린우리당은 의원들의 적극적인 버스 갈아타기 운동으로 어수선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_ 하지만 누구보다 이미지 관리 안되는 사람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아닐까 생각된다_ 지금 시간에 아마 바티칸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만나고 있을텐데 많은 것을 고해성사 해야할것이다_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국내 최초의 정치인 민간후원집단을 형성하고 서민을 대변하는 대통령으로 주가가 하늘을 찌르던 그때, 나역시 악조건속에서 정의를 부르짖던 한 선구자를 본듯 환상을 갖었던것이 사실이고, 당연히 무언가 큰 긍정적 변화가 있을거라 확신했지만, 사행성게임과 부동산 발언부터 지금까지 쭈욱---실망만 안겨주는 노사마님_ 그래도 얼마전까지는 젊은 진보인들의 지지자가 많아서 인지 TV, 신문등 언론에서 뭐라 때려도 대통령을 옹호해주던 많은 네티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글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_ 그도 그런것이 부동산은 아직 무어라 말할수 없고, 전시작통권회수와 군복무기간단축 역시 북핵문제와 겹쳐 설득력이 부족하다_ FTA는 좀더 깊은 우리 산업의 분석이 선행되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들고, 대통령 연임에 대한 개헌은 거창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막무가내식 추진이라는 인상을 남긴다_ 그리고 빈부소득 격차, 청년실업률, 세금증가율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_ 일부에서는 포퓰리즘에 빠져 일관성을 잃었다는 비판도 있다_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대통령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지만,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선견지명(先見之明)과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_ 남은 임기에 비해 너무 많은 숙제을 안고 있지만 이제는 끝 맺음을 준비해야 할 시기인것은 분명하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 대통령으로 기억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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