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의추억으로잠못들때가있다.평소에잘보이지않던먼지앉은상자가어느날시야에들어오고너무나도평범한자물쇠조차도호기심을자극한다.열어보자보자.아무리끙끙열어보려했지만도무지열리지않는다.아.그상자의자물쇠는안에서잠긴것이었다.그안의시간들이떠돌아다니는상념들이현재의나와단절을선언한셈이다.그렇게그들의존재조차까맣게잊은채나는아버지의나이에이르렀다.삶에대해걱정하고아침에신문을펼치는누구에게나특별하지않은인생을마치선택받은양살고있는것이다.어린시절의기억으로잠못드는때가있다.그것이무엇이었는지아이러니하게도명확히모른채,아마도그당시에는알았겠지만,누구나그렇듯나이를먹는다는것은사물의정의에명확해지나정작존재의호불호는흐려지기때문에그흔한아이스크림가판대에서조차시간을허비하는바보짓이익숙하다.하지만오늘은제3자의관점에서멀찌감치떨어져그상자안을들여다보고싶다.어린시절의기억상자로잠못드는 경우가 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