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nolog::090213
#1
가끔씩의 참기힘든 눈물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갑작스레 심장을 관통하는 슬픔은 누구에게나 오기 마련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말들은 이런 예고없이 쏟는 빗줄기같은 감정들에 대해 익숙해진다는 것과 같은 맥락인것 같다. 나 자신은 냉정하고 누구보다 투명하게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하지만, 거울속의 나는 잠재된 슬픔과 끝없이 타협하고 있는 남루한 형상일 뿐이다. 빗소리에 이런 존재감은 한줄기를 따라 흙먼지와 함께 씻겨 흘러..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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