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9년을 20일여 남겨둔 시점에서 이십륙세를 숙명적으로 맞이해야하는 나는 아직도 어리숙함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
누군가를 자기보다 더 배려한다고 생각하고 그에 상응하는 태도를 요구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이기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것이 만든 가식은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하고, 평온한 삶을 유지하는 근간이 되기도 한다.
"원래 인간은 완전히 융화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상대할 때 뿐이다."
- Arthur Schopenhauer, Aphorismen zur Lebensweisheit